'박찬호 연봉이 우리 돈으로 126억이래 공 한번 던지는데 400만원 한다는 얘기야, 우리나라 프로선수들 연봉 다 합쳐도 박찬호 75%밖에 안돼.'
소설속 주인공들이 자신들의 마이너리티를 한탄하며 읊조리는 말이다.
3, 40대 남성들이 소설책을 집어들기 시작했다. 그 소설이 은희경의 '마이너리그'다. 그동안 소설을 읽지않던 중, 장년 남성들이 이 책을 읽는 이유는 소설이 바로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.
소설속 주인공은 58년 개띠 동창생 4명으로, 번듯한 직업이나 명예와는 거리가 먼 철저한 마이너리티 인생들이다. 게다가 잘가는 386세대와 이미 이뤄놓은 것 많은 475세대 사이에 낀세대다. 내세울 것 하나없는 베이비 붐 세대 중년 남성들이다. 하지만, 작가는 이들을 동정하지 않는다. 오히려 냉소라는 날카로운 칼날을 들이댄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왜 10만부를 넘겼을 정도로 인기가 있는가?
거기에는 아픔을 느끼면서도 입에 난 상처를 혀로 견드려보는 것과 같은 아픈 진실을 확인하고자 하는 우리들의 마음이 있다.
작가 은희경은 책이 나온 후 '복고 시류에 영합한 것이 아니냐, 남자들의 이야기를 어찌 그렇게 잘 알 수 있는가. 과연 메이저 작가로서 마이너 인생을 논할 자격이 있는가'라는 질문을 숱하게 받아온 터다.
이번 "TV,책을 말하다"에서는 59년생으로서 58년생들과 같은 시대를 살아온 작가 은희경이 직접 스튜디오에 나와 58년 개띠인 패널들과 함께 이 모든 질문에 대해 답을 하고, 논쟁을 벌인다.
프로그램 : KBS1 TV 책을 말하다 마이너리그 편
사이트 : http://www.kbs.co.kr/1tv/sisa/book/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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